한국과 몽골이 함께 구축해 온 산림복원 경험이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UNCCD COP17)를 통해 세계 각국에 소개된다.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은 오는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되는 UNCCD COP17에 참가해 지난 20년 동안 축적한 한-몽 산림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고 있는 사막화와 토지황폐화, 가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국제기구와 민간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산림복원과 지속가능한 토지 이용,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 한-몽 산림협력 20년, 국제협력 사례로 소개
한-몽 그린벨트 사업단은 총회 기간 동안 그동안 추진한 조림과 산림복원 사업을 넘어 도시숲, 양묘, 산림기술 교류 등으로 확대된 양국 협력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조림 면적 확대가 아니라 조성된 산림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주민과 지역경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온 과정도 주요 사례로 제시한다.
8월 24일에는 COP17 블루존에서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산림협력’을 주제로 사이드 이벤트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한-몽 그린벨트 사업의 성과와 함께 사막화 지역의 산림복원, 도시숲 조성, 양묘 및 산림기술 이전 경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기구와 정부, 민간 및 시민사회가 각각의 역할을 분담해 지속가능한 산림복원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다.
■ 국내 기관들과 공동부스 마련
사업단은 COP17 그린존 B1에서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푸른아시아, 평화의숲, SN그린텍, 건림산림연구소 등과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서는 한-몽 그린벨트 사업의 단계별 추진 내용과 성과를 소개하고, 각 기관이 보유한 산림 관련 사업 경험과 기술, 민관협력 사례도 함께 전시한다.
이를 통해 국제 참가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몽골 내 산림복원과 토지황폐화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파트너를 확대할 방침이다.
■ ‘심는 산림’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산림’으로
8월 22일 예정된 투브아이막 룬솜 사업소 현장 방문도 이번 COP17 참가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룬솜 지역은 한-몽 그린벨트 사업 초기 조림사업이 추진된 곳으로, 현재는 조성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혼농임업과 생태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을 방문하는 해외 참가자들은 조림지와 온실, 혼농임업 및 생태관광 사업지를 직접 살펴본다. 산림복원이 농업과 관광 등 지역산업으로 연결되고 주민소득 향상과 산림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활용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제3단계 넘어 장기 산림기술협력으로
2007년 시작된 한-몽 그린벨트 사업은 현재 제3단계인 2022~2026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양국은 앞으로 제4단계 사업을 통해 종자관리체계와 산림기술 연구·개발, 교육·훈련 등을 강화하고 기존의 현장 조림 중심 협력을 전문기술과 인력 역량을 함께 높이는 산림기술협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근 단장은 “한-몽 산림협력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는 것은 지난 성과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몽골의 사막화와 산림복원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