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사회적기업과 로컬창업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해외 바이어 발굴 방법을 익히며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제이컴이 수행하는 ‘2026 사회적기업·로컬창업기업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성공전략 세미나’가 지난 16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하반기로 예정된 수출상담회에 앞서 참가기업의 수출 실무 능력을 높이고, 현장에서 이뤄지는 바이어 상담이 후속 협의와 거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10월 13일 구미에서 해외 바이어 상담회 개최... 경북 사회적기업·로컬창업기업
세미나에서는 오는 2026년 10월 13일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릴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의 운영 방향과 참가 절차가 안내됐다. 이어 인공지능을 활용해 해외 거래처를 조사하는 방법과 수출 업무 전반을 다룬 실무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챗GPT와 제미나이, KOTRA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잠재 바이어 정보를 탐색하고 기업별 목표시장에 적합한 거래처를 선별하는 방식이 소개됐다. 참가기업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한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수출 AI 프로그램의 베타 버전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바이어 탐색과 관련 정보 분석 등 실제 수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확인했으며, 향후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 지난해 상담 62건·MOU 23건 성과
올해 사업은 2025년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 확인된 성과를 한층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상담회에는 성공이음 기업 10개사와 로컬크리에이터 6개사 등 총 16개 기업이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10개국의 글로벌 유통 관계자 13명이 참석해 국내 기업과 모두 62건의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과정에서 체결된 MOU는 23건으로 집계됐으며, 현장에서 논의된 상담금액은 3만8,070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에는 상담회 개최 전 진행된 단계별 지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6월부터 9월까지 기업별 1대1 수출 컨설팅과 AI 바이어 발굴 교육, 화상상담이 이어졌으며 해외 바이어에게 발송된 샘플도 22건에 달했다.
사업 운영 결과 참가기업의 수출준비도는 기존 약 40%에서 85%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기업 가운데 12개사는 지원 과정을 거치며 새롭게 진출을 검토할 목표시장도 확보했다.
■ 상담 이후에도 국가별 후속 협의 진행
상담회에서 시작된 논의는 해외 현지의 구체적인 후속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참가기업 5개사의 현지 온라인몰 입점이 준비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쇼룸을 통한 제품 샘플 전시와 현지 인플루언서를 연계한 마케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현지 에이전시와 화상회의를 열어 거래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바이어 연결과 상담 품질에 대해 ‘만족’ 이상의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은 이를 바탕으로 수출상담회가 단순한 일회성 만남을 넘어 후속 거래 가능성을 만드는 수출 파이프라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해외 네트워크 부족한 기업에 AI 활용법 제시
올해 세미나는 상담회 당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 준비 과정부터 기업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특히 자체적인 해외 유통망이나 거래처 정보가 부족한 사회적기업과 로컬창업기업도 AI 도구를 이용해 목표 국가를 분석하고 잠재 바이어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관련 사업 관계자는 “지난해 수출상담회에서 형성된 논의가 후속 협의와 실제 거래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올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됐다”며 “참가기업들이 상담 현장에서 보다 구체적인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경상북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참가기업을 위한 후속 컨설팅과 해외 바이어 화상상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북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준비 수준을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